독서도우미 - 이럴땐 이런책가족
-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로버트 먼치/김숙 옮김/북뱅크/2000/31쪽
-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간결하고 시적인 문장과 자연스러운 선, 부드러운 색깔의 그림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아이가 이 세상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되어 자식이 자라면서 아무리 말썽을 부리거나 부모를 힘들게 해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또 부모가 되어서 자신의 아이를 그만큼 사랑하게 마련이다. 이 책은 책 전체에서 반복되는 노랫말을 통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헌신을 돌아보게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오른발 왼발
- 토미 드 파올라/정해왕 옮김/비룡소/1999/48쪽
- 핵가족 속에서 자라나는 요즘 어린이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는 그림책이다.
주인공 보비와 할아버지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로 할아버지는 어린 보비에게 “오른발, 왼발” 걸음마를 가르쳤고 매일 재미난 얘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말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할아버지. 이상한 소리를 내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도망치는 보비. 하지만 보비는 그전의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가르쳤던 말하는 것과 밥 먹는 것 등을 할아버지가 다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보비의 노력으로 할아버지는 다시 걷고 말할 수 있게 되고 둘은 나란히 산책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병에 걸린 할아버지에게 아이가 느끼는 거리감과 할아버지를 돕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이 진솔하게 묘사되는 내용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 내 동생은 못 말려
- 김종렬/이상권 그림/아이세움/2002/92쪽
-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겁 많은 오빠 영철이와 바퀴벌레를 뒤집개를 때려잡을 만큼 용감하고 엉뚱한 여동생 영희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영철이 여동생 영희는 공주나 동화 속의 소녀가 아니다. 영희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바퀴벌레를 때려잡는 무적소녀다.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며, 천둥, 번개 치며 비가 쏟아지는 밤에 귀신장난을 하는 엽기 동생이기도 하다. 오빠보다 용감한 여동생은 자기밖에 모르고,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무엇이든 오빠와 함께 하려고 해서 오빠를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오빠가 지독한 감기에 걸리자 끙끙 앓는 오빠 옆에서 간호한다고 들락거리던 동생이 만든 사탕 약을 보는 순간, 오빠는 동생을 통해 어린 시절의 자기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남매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면서 자신의 형제관계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 내 동생 싸게 팔아요
- 임정자/김영수 그림/아이세움/2006/32쪽
- 생 때문에 힘든 주인공이 남동생을 팔려고 하는 과정에서 동생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그림책이다.
짱짱이는 고자질쟁이, 욕심꾸러기에다 먹보인 귀찮은 남동생을 팔아버리기로 마음먹고 시장에 간다. 장난감 가게 언니, 꽃집 할아버지, 빵집 아줌마는 모두들 동생을 사지 않으려고 하고 마지막으로 친구인 순이를 만난 짱짱이는 동생은 엄마놀이 할 때 좋고 공주 놀이 할 때 하녀 시켜도 잘 하고 왕자님도 할 줄 안다고 하며 팔려고 한다. 그러나 거저 달라고 순이가 동생 손을 잡는 순간 동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 팔지 않기로 한다.
동생을 데리고 집에 돌아가는데 짱짱이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어린 누나와 남동생의 마찰과 갈등이, 대화체의 신선한 문장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어 어린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 힘든 때
- 바바라 슈크 하젠/이선오 옮김/미래M&B/2005/32쪽
-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어느 가족의 특별한 하루를 소개하며 위기를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주인공과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난의 실상과 가난을 이겨내는 가족 사랑의 힘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주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강아지를 사고 싶지만 아빠는 “힘든 때니까 안 된다”고 잘라 말한다. 모든 것이 오르기만 하는 ‘힘든 때’라는 것이다. 아빠는 양이 많고 값 싼 시리얼을 먹는 것과 바다 대신 공원에 있는 수영장에 놀러간 것, 그리고 쇠고기 요리 대신 싫어하는 콩 요리를 먹는 것도 힘든 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주인공은 ‘언젠가 내 풍선도 내가 잡을 수 없을 만큼 높이 올라가 버린 적이 있었지.’ 라고 생각하며 아빠의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아빠는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 날 아이는 집 앞 쓰레기통에서 굶주린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강아지’라는 이름을 붙여 주면서 마음을 달랜다.
경제적인 위기에 처한 가족의 모습이 사실감 있게 그려지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이해하고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준다.
- 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스터 벤더/송향숙 옮김/으뜸사랑/2006/32쪽
- 고통과 역경을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그림 동화에 등장하는 ‘돌’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통, 역경, 혹은 장애물을 상징한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친 고통, 역경, 장애물에 대해 슬퍼하거나 좌절하거나 그 누구를 탓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하느님께 그 ‘돌’에 대해 감사드린다. 자신에게 닥친 고통, 역경, 장애물을 피해 도망가지 않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 때, 그것을 이겨 나가고 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 따로 따로 행복하게
- 배빗 콜/고정아 옮김/보림/1999/32쪽
- 어린이에게 부모의 갈등과 이혼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엄마와 아빠는 식성과 취미를 비롯해 모든 면에서 서로 달라 한집에 살면서 미워하기만 한다. 남매는 이런 갈등이 자신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몹시 속상해 하지만, 학교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부모의 갈등이 자신들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매는 목사님을 찾아가 엄마 아빠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 부모의 끝혼식 주례를 부탁한다.
어린이에게는 금기시되는 있는 부모의 갈등, 이혼문제를 아이들 눈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익살스러운 글과 그림으로 다루고 있는 이 그림책은 서로의 갈등으로 부모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아이들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며 서로 다른 성격의 부부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준다.
- 특별한 손님
- 안나레나 맥아피/허은미 옮김/베틀북/2005/34쪽
- 아빠의 재혼을 둘러싸고 한 어린이가 겪게 되는 생활과 감정의 혼란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아빠와 단둘이 사는 케이티. 약간 외롭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이들의 삶은 어느 날 아빠가 메리 아줌마를 데리고 오면서 엉클어진다. 방안을 잔뜩 채운 메리 아줌마의 옷과 희한한 션의 장난감들. 언제나 설거지 감을 잔뜩 쌓아놓고, 계란 프라이의 가장자리를 검게 태우는 아줌마, 게다가 메리 아줌마의 아들 션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케이티는 마침내, 아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결국 메리와 션은 케이티와 갈등을 빚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제서야, 케이티는 특별한 손님과 함께 했던 생활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동감 있는 그림과 내용 전개로 새 식구를 맞이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한 이 책은 서로 다른 성격의 가족이 만나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생각해 보게 한다.
- 고슴도치 아이
- 타지나 코토프스카/최성은 옮김/보림/2005/39쪽
- 한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고 상처입고 가시 돋친 고슴도치 같은 아이의 마음을 사랑의 힘으로 열게 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실제로 아이를 입양한 작가는 아이에게 들려주고자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한 부부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며 아름다운 집을 짓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정원도 만들지만 기다리던 아이는 오지 않고 집은 잿빛으로 변해간다.
슬픔에 빠진 부모는 어딘가에 아이가 태어나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고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할머니를 찾아 한 보육원을 소개받는다. 부부는 보육원에서 두 살 난 사내아이를 만났는데 그 아이는 몸 전체가 가시로 덮여 있었다. 부모는 깜짝 놀랐지만 아이가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고 집에 데려와 기르게 된다.
피오트르라고 이름 지은 고슴도치 아이를 쓰다듬고 안을 때마다 엄마는 가시에 찔린다. 그러나 아이와 부모가 힘든 시간을 이겨 나가면서 어느덧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이 비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용기를 내서 “우리 아들”하고 부르자 아이의 몸에서 가시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고 그 후로 피오트르는 건강하고 씩씩한 청년으로 자라나게 된다.
고슴도치 아이로 묘사된 아이와 입양 부모가 노력하며 애쓴 끝에 마침내 사랑과 믿음으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 준다.
- 파란 눈의 내 동생
- 이지현/황성혜 그림/문공사/2004/176쪽
- 입양아의 문제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솔직담백하게 다룬 작품으로, 외국에 입양된 아이가 아니라 그 아이가 다시 한국 땅에서 살게 되었을 때 겪게 될 다양한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동생을 너무나 갖고 싶어 했던 대인이에게 여덟 살짜리 동생이 생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생이라는 아이는 파란 눈에 노란 머리, 게다가 영어로 말을 하는 아이다. 그 아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미국으로 입양된 고모의 하나뿐인 아들이고, 지금은 부모님도 없는 고아신세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물론 할머니까지 대인이는 제쳐 놓고 그 녀석만 위하는 바람에 대인이는 그 동생을 미워하게 된다.
파란 눈의 동생과 조금씩 마음을 터놓고, 정을 주면서 가까워져 가는 대인이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마음자세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준다.

생각을 교육하다


























